매드맥스 ;미친 B급 영화 벼룩 눈은 장식이 아니다



영화관련 글을 쓰는 이동진씨가 이 영화에 별 네개를 줬다.
윈터슬립도 별 네개. 김혜수의 차이나타운은 별 두개 반.
스틸앨리스가 별 세개 였던가.

별 네개에 재미난(?) 댓글들이 달렸고
나 역시 호기심에 보러갔다.

나는 액션 영화를 즐길 줄 모른다.
유일하게 타란티노의 킬빌은 좋아하는데
그건 색감과 음악때문이다.(물론,재밌다! 지루할 틈이 없었거든)
어쨌든
한시간쯤 영화를 보다가 나와버렸다.
상영 중간에 나온 건 처음이다.
심형래의 디워를 볼 때도 끝까지 다 봤었는데(엔딩크래딧이 제일 재밌는 영화긴 했지만..)

뛰어난 소설은 첫 문장부터 감이 온다.
대단한 영화들도 도입부에서 가늠이 된다.
이 영화 도입부 나레이션에서 살짝 기대감을 접었다.(촌스럽다! )

대사에 성의가 없다.
'장점이 되는 스토리의 과감한 생략'을 할거였으면
군더더기 없는 장면이 나와야하는데
어라앗~
시끄럽고 끈질긴 추격씬에 나는 지루했다가
날리 회자되고있는 빨간내복 기타맨이 등장 할 때마다 실소를 금치 못했다.

캐릭터들.
다크나이트의 베인을 단박에 연상케 하는 미친 맥스의 재갈.
눈물닦으면서 봤던 웜바디 좀비는 분장도 고대로 워보이로
샤를리즈 테론은 사실, <몬스터>말고는 인상에 남지 않는다.

광기 +공포 +좀비 +액션 + 썰렁한 농담+스트립걸+대사와 스토리는 안중에 없음 =B급 영화

이 영화를 페미니즘영화라고 하는데 좀 어이 없다.
(그럼, 씬시티나 플레닛테러도 나도나도 하겠다)
처음부터 B급 영화컨셉이라고 알았다면 각오라도 했을텐데.
지루하고 오글오글 손발이 곱아서 참지 못하고 도중에 나왔다.
그런 점에서 최초이므로 기억에 남을 듯.


이 감독의 이스트윅의 마녀들은 좋아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가 비평가 점수가 높은게 정말 미스테리하다.
아직 벼룩 눈은 장식 인갑다.

매드 맥스의 교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덧글

  • ㅇㅇ 2015/05/30 13:08 # 삭제 답글

    비평가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의 평이 공통으로 좋은 작품이죠.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가령 김태희나 고소영 이영애 등도 내 취향은 아닐 수가 있죠.
    하지만 김태희가 뭐가 미녀 란거냐 엄청 못생겼던데 이러는건 그사람의 미적 감각에 문제가 있는거 맞습니다.
    내취향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는 미녀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주관을 객관으로 착각하거나 자기 중심적 사고에 빠지지 않는거죠.

  • 간 빼먹힌 벼룩 2015/05/30 14:02 #

    벼룩 취향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잘만든 영화란 결론을 내야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지지않은 사람인거란 말씀인가요.?
    ㅎㅎㅎㅎ
    취향을 객관화하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문학을 객관식 시험으로 배운 학습의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나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같은거 봐보세요.
    재밌습니다.
    보편적이지 않다고 비정상이라고 단언하는 것, 굉장히 어리석고 폭력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녀와 미적감각을 지적하신 예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미적 가치와 기준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니깐요^^)

    낙서하듯 써놓은 포스팅에 댓글 감사합니다.
  • ㅇㅇ 2015/05/30 14:06 # 삭제

    미인에 대한 기준은 진화과정에서 태생적입니다. 문화나 인종 시대를 뛰어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향을 객관화 하라는게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과 함께 객관적인 시야역시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보편적이지 않다고 비정상이라고 단언했다고 아무 근거 없이 단언 하는 것이야 말로 대단히 어리석고 폭력적인 관점이죠.
    나한테 별로니까 B급이고 수준낮다고 비난하는것이야 말로 이런것의 전형 아니겠습니까?^^
    원래 낙서하신거 같아서 저도 좀 낙서를 했는데 여기 낙서 하신거 아니었나 봅니다? ㅋㅋ
  • 간 빼먹힌 벼룩 2015/05/30 14:48 # 답글

    b급 영화는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 장르로서의 영화를 가리킨 표현입니다.
    타란티노나 로드리게즈의 영화 풍 같은거요.

    전제가 틀리면 결론이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미의 역사>가 도움이 되실거에요.
    미인기준이 태생적이라는 주장, 에코와 논쟁하세요.
    화이팅!!
  • SUPERNOVA 97 2015/06/02 00:59 # 답글

    이 영화 정말 무서웠어요. 19금이 맞는데.. 15금이던데. 꼬맹이 데리고 나가던 아빠보고 저도 나가고싶더란..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어요..
  • 간 빼먹힌 벼룩 2015/06/03 22:01 #

    15금 이었군요..제가 끝까지 안봐서 중반부 이후 더 끔찍했나보군요-_-;;
  • 매드먁스 패미니즘 2015/06/03 11:22 # 삭제 답글

    저 역시 동감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액션뺘면 대단할 것 없는 비급 영화죠

    근데 마치 페미니즘이 깃든 작품성 있는 영화처럼 평이 되는 작금의 사태에 어이가 없네요 이동진 영화 평론가 역시 매드맥스는 과거 시리즈를 현대화 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액션만으로 극을 끌어간 것이 찬사를 준 것이지 기념비적인 오락 영화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 대로 그저 오락영화일 뿐인 이 영화를 페미니즘 붙이고 뭐 붙여서 대단한 것 마냥 이야기하는 현 상황이 코미디 같네요
  • 간 빼먹힌 벼룩 2015/06/03 21:59 #

    TV에서 옛날 매드맥스해주던데, 전 그게 더 재밌더라구요. 멜깁슨도 잘 생겼고 ㅎㅎ
  • 유글레나 2015/06/05 12:00 # 삭제 답글

    .......?

    개인적으로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편이고
    최근에 이런저런 일로 그쪽을 더 신경 쓰는 편인데
    도대체 이 영화 어디에서 페미니즘 요소를 찾을 수 있다는건지....

    애초에 스토리 기대하는 영화는 아니었고
    음울한 세계관이나 끝없는 추격씬은 나름 볼만했으나
    여기저기에 이어지는 호평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듭디다 :p
  • 맥스 2015/06/08 17:07 # 삭제 답글

    매드맥스는 원래 그런 영화입니다 페미니즘이니 그런건 꿈보다 해몽이고 오락영화죠
  • 복치복치 2015/06/11 08:38 # 삭제 답글

    원래 매드맥스의 전 3부작은 B급영화입니다. 그래서 그 전 영화들의 토대로 이 영화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내용구성도 B급 같겠죠??
  • 2015/06/23 18:03 # 삭제 답글

    이게 왜 b급 영화죠? 글쓰신분 기준으론 b급이란 얘긴가요

    스토리 연출 구성 전혀 마이너 스럽지않은데요 이게 b급이면 타란티노 영화들은 c급인가요 삭제
  • 유글레나 2015/07/07 01:59 # 삭제

    B급 영화라는게 사전적 정의가 있습니다. 대강 추려내면 "저예산 예술영화" 쯤인데, 매드맥스 시리즈는 대표적인 B급 영화였습니다. (A급 보다 못해서 B급이 아닙니다) 뭐 이번 매드맥스는 B급 감성의 A급 영화긴 하지만서도요
  • 지나가던사람 2015/08/12 19:51 # 삭제 답글

    윗분의 b급감성의 a급 영화가 맞는것같네요 ㅋㅋ 그리고 자신의 취향이 아니였지만 객관적으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게 맞는것같습니다.. ㅜㅜ 솔직히 말해서 저도 영화광이라 할정도로 많이 보았고 평론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영화를 본다고는 말할 수 있을것같은데 오락 영화로써는 정말 완벽하다 할정도로 틈없는 영화였습니다. 액션을 그렇게 좋아하는편이 아님에도 미친듯이 집중해서 보았고 영화의 씬이나 음악들의 구도가 진짜 치밀하게짜여져서 정말 영화로써 보여줄수 있는 구조적인 그런 즐거움의 극치였구요 저로써는 취향 안맞는분들이 재미없었다는것이 상상이않갑니다 ㅜㅜ 진짜 너무즐거웠거든요 그ㅣ고 스토리가 엉망이라는 말은 조금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상황들은 단편적으로 모두 알수있게 설명이 되었고 빈틈이라 할만한 설정미스나 필요없는장면은 거의없었다보이고요. 엔딩역시 클래식한 구조로 되었고 (깔만한게없는)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이 거기에 더해져 마지막 엔딩씬에선 거의 전율이 ㄷㄷ 물론 취향이 안맞으면 어쩔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만들었어도 재미없을수 있어요 하지만 절대 평가가 너무 후하다고 생각될만한 수준의 영화는 전 아닌것 같네요~
  • 지나가던사람 2015/08/12 20:03 # 삭제 답글

    특히나 액션영화를 즐기지 않으시는데 킬빌의 색감과 음악때문에 좋아하신다는 말씀에는 의문까지드네요..
    매드맥스의 평가가 높게 되어지는건 전문가들의 평만봐도이런장르에있어서 연출과 음악그리고 구도가 즉 단지 액션의 비주얼만을가지고 극한까지 재미를 끌어올렸다는것에서 평가된것인데 액션영화를 즐기진않지만 킬빌의 비주얼때문에 좋다하지만 매드맥스는 별로다 흠 분명히 연출이나 비주얼면에선 매드맥스가 더 높은 수준인건 확실한데말이죠
  • 간 빼먹힌 벼룩 2015/08/14 00:35 #

    저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다양하게 보는 편이 아니에요.
    편식이 심하고 캐릭터와 미장센. 음악. 스타일에 굉장히 주목하는 편이거든요.
    타란티노의 영화를 보면 이게 타란티노 스타일이라는게 있죠.
    저수지의개들의 도입부의 썰들이나
    휘파람 음악소리와 노란색 트레이닝 복 같은 선명한 이미지 같은 거요.
    그런 개성과 특징에 환장해요~
    작가로 치면 문체. 가수로 치면 목소리(음역대가 아니라...)
    굉장히 섬세한 결을 표현해내는 구조적 장치나 복선.
    아주 주관적인 거죠~





    매드맥스에서는 그런 걸 못 본 거죠.
    그런데 대중과 비평가들의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치가 높았던 거구요~
    특히, 새로운 캐릭터가 없다는 점.
    캐릭터의 분장들이 다른 영화들을 연상시켰다는 점에 실망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는 결론에 도달했구요^^


    지나가던 분께서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몇자 적습니다.
  • 지나가던 사람 2015/08/14 00:52 # 삭제 답글

    제가 너무 즐겁게 봣던지라 별로였단 분이 계셔서 아쉬워가지고 썻네요 ㅋㅋㅋ 앞으로도 재밌는영화 많이 보시길 바래요~
  • ㅇㅎ 2016/01/16 19:52 # 삭제 답글

    개인마다 취향이야 당연히 다른 거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지도않으시고 이게 뭐가 페미니즘이니 그러시는건...뭘 보던 끝까지보고 평가를 하는게 옳은 것 아닐까요
  • 간 빼먹힌 벼룩 2016/02/14 18:47 #

    시간 아깝잖아요.
    제가 안보고 나온 절반이 좋았더라도
    이미 앞 부분의 절반은 아니올시다 였으니까요.
  • 에그야 2019/05/29 21:28 # 삭제 답글

    글이 자신의 수준을 알린다는걸 알면 부끄러웠을텐데~~ 크면 나중에 스스로 지울듯
  • 간 빼먹힌 벼룩 2019/05/29 21:36 #

    유치한 행동이나 글은 좀 오글거리긴하겠지만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에요. 남을 조롱하는 일이 부끄러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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